30일 한국공항공사를 방문한 빠블로 깜빠나 에콰도르 통상부 장관이 성일환 공사 사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30일 한국공항공사를 방문한 빠블로 깜빠나 에콰도르 통상부 장관이 성일환 공사 사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내 14개 공항을 통합·관리하는 한국공항공사가 중남미 에콰도르 3개 공항의 운영권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공사는 30일 내년에 에콰도르 정부와 본계약을 체결하면 우리나라 사회간접자본(SOC) 공기업 중 사상 최초로 해외 공항 인프라 운영권 확보에 성공하게 된다고 밝혔다. 운영권 사업의 대상은 에콰도르의 만타, 라따꿍가, 산타 로사 공항이다.

공사는 3개 공항에 대한 재무구조와 사업비를 도출, 에콰도르 정부에 세부 사업안을 제안하고 협상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기업은 사회간접자본 인프라를 보통 30~50년 운영하여 대규모 현금흐름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정부는 인프라 시설의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여 민관상생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공항운영권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빠블로 깜빠나 에콰도르 통상부 장관은 30일 공사를 방문,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의 후속 조치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9월 160만달러 규모의 콜럼비아 마테카냐 국제공항 운영 컨설팅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공사는 2022년까지 공항운영 관리, 사업개발, 노선개발 등 마테카냐공항이 글로벌 공항으로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운영 노하우를 전수한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