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지진으로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는 18일부터 2개월간 음식·숙박업, 소매점 등 모든 업종을 대상으로 품목별 10% 이상 할인하는 ‘포항 몽땅 할인전’을 연다고 30일 발표했다.

포항사랑상품권도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개인 50만원 이내에서 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공공기관과 기업체에선 구내식당 휴무를 확대해 주변 음식점을 이용하기로 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4억원 규모의 직원 특별간담회비를 편성해 소비 촉진에 나섰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진이 발생한 뒤 죽도시장 손님은 80%, 호미곶 관광객은 46% 줄었다”며 “정부 각 부처와 공공기관, 기업 등에 워크숍, 세미나 등 각종 행사도 포항에서 열도록 요청해 포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