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2명의 美 정부 소식통 인용 "日보도 정확하다는 증거 있어"

미국 정부 내 전문가들은 북한이 며칠 내로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외신이 28일(현지시간) 2명의 권위 있는 정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 소식통 가운데 익명을 요구한 한 명은 이 통신에 북한이 새로운 미사일 시험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신호들을 관찰했다는 일본의 보도가 정확하다는 증거를 미국이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두 소식통은 미 정부 전문가들은 북한의 새 미사일 시험이 "며칠 안에" 있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가 의심되는 전파 신호를 포착했으며 며칠 내로 발사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미국의 다른 정보 관리들은 북한이 과거에도 교란 목적이나, 미국이나 미 동맹의 정보 능력을 시험할 목적으로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준비를 의심케 하는 위장된 전파 신호를 고의로 내보냈던 사실을 주목했다.

북한은 지난 9월 15일 중장거리미사일(IRBM) '화성-12'를 일본 열도 위를 넘어가도록 발사한 이후 거의 두 달 반 동안 미사일을 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일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 데 대한 반발로 북한이 도발을 재개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미국 정부 전문가들은 '북한, 며칠내 미사일 시험 가능' 판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