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달러 벌었는데 와인 한 병 샀다는 저스틴 토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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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달러의 사나이’ 저스틴 토머스(24·미국)는 지난 9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결산 대회인 투어챔피언십을 2위로 끝마쳤다.우승은 못했지만 그가 챙긴 상금은 1120만달러(약 120억원)에 달한다. 시즌 막판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을 제패하는 등 뒷심을 발휘한 끝에 페덱스 포인트 경쟁에서 1위를 한 덕에 보너스 1000만달러와 마지막 대회 2위 상금 120만달러를 한꺼번에 받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 시즌 25개 대회에 출전해 받은 공식 상금이 992만1560달러(약 107억원). 물론 타이틀리스트 등 후원사로부터 받는 성적 보너스(성과급)는 빠진 금액이다. 투어나 개별 선수마다 천차만별이지만 우승상금의 50%를 대개 보너스로 주는 국내 투어 계약 관행을 적용하더라도 최소 2500만달러 이상은 벌었을 것이란 추산이 가능하다. 웬만한 국내 중소기업 한 해 매출에 맞먹는 수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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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는 대회가 끝난 후 곧바로 입금됐다. 하지만 이 돈으로 그가 구입한 것은 우승 축하 파티에서 마시기 위해 산 평범한 와인 한 병이었다고 한다.“별로 특별하게 쓴 게 없다”는 게 토머스의 말이다. 2015년 토머스와 비슷한 전성기를 보낸 그의 절친 조던 스피스(미국)는 어땠을까. 스피스 역시 당시 페덱스컵 1위 보너스 1000만달러를 받았고 상금을 포함해 그해에만 2303만달러를 투어에서 받았다. 스피스가 구입한 것은 715만달러(약 87억원)짜리 대저택이었다. 스피스는 그해 상금과 보너스,광고수입 등 총 5303만달러(약 571억원)를 벌어 골퍼 수입 세계 1위에 올랐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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