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허 카젬 한국지엠(GM) 사장이 생산공장과 대리점을 잇달아 방문하며 '철수설'과 판매부진을 해소하기 위한 경영 행보에 나섰다.

29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카젬 사장은 이날 쉐보레 인천 북주안대리점과 서울 영등포대리점 등 지역 거점 영업 네트워크를 방문했다.

쉐보레 북주안대리점과 영등포대리점은 각각 20여명의 카매니저를 보유한 지역 대표 대리점이다.

GM 해외사업부문 내 사업장을 대상으로 우수 영업사원을 시상하는 그랜드마스터를 각각 9회, 7회 수상한 바 있다.

이날 카젬 사장은 대리점 내 전시장과 고객상담 라운지, 차종별 액세서리 숍을 차례로 둘러보는 한편 현장 간담회를 통해 지역 특화 판매촉진 활동과 연말 프로모션 등을 논의했다.

카젬 사장은 "쉐보레가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등 경쟁력 있는 제품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한 데는 현장에서 고객과 소통해온 카매니저들의 공로가 컸다"며 "브랜드와 상품을 대표하는 홍보대사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고객을 최우선으로 삼아 성장을 지속해나가자"고 당부했다.

쉐보레 북주안대리점 변종문 대표는 "회사 경영진이 직접 대리점을 찾아 연말 치열한 영업현장의 분위기를 살피고 격려를 보내 기쁘다"면서 "카매니저들이 평소 궁금했던 점을 확인하고 카젬 사장과 솔직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카젬 사장은 전날 군산공장을 찾아 경영설명회를 하고 군산시청에서 문동신 군산시장, 김송일 전북도 행정부지사 등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전북 및 군산지역 대표들은 군산공장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주문했고, 카젬 사장은 "건의 사항을 심도 있게 검토해 한국지엠 경영정상화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지엠 사장, 대리점 돌며 현장경영… "성장 이어가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