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정책협의회 개최… "관계 빠른 속도로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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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올해 1∼9월간 양국간 교역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증가하고, 인적교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한·러 관계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한·러 전략적협력동반자 관계 선언 10주년을 맞는 내년에도 양국간 긴밀한 협력이 지속되기를 희망했다.
윤 차관보는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2차례의 양국 정상회담이 개최되고 최근 동아시아정상회의 계기에 문재인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 간 면담이 이뤄지는 등 원활한 정상급 교류를 통해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한 정치적 모멘텀이 형성됐다고 평가했다.
또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및 6월 러시아 월드컵 등 계기에 고위급 인사 교류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마르굴로프 차관은 한국 신 정부 출범 이후 한·러 관계가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데 공감을 표하고,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정상 차원의 정치적 의지를 바탕으로 9월 한·러 정상회담 계기에 논의된 새로운 협력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윤 차관보는 지난 9월 정상회담 계기에 우리측이 제시한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설립 등 '5개 협력의 틀'과 '9개 다리(가스·철도·항만·전력·북극항로·조선·일자리·농업·수산 전략) 전략'을 기반으로 양측이 협력을 본격화하자고 밝혔다.
마르굴로프 차관은 러시아 측이 '9개 다리 전략' 실현을 위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고, 양국 정상회담 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의 법적·제도적 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또 윤 차관보와 마르굴로프 차관은 양국 외교부 간 전략대화 등 고위 인사 교류, 6자회담 수석·차석대표 협의회 개최, 안보·영사·홍보 분야 및 주요 국제문제에 대한 협의 등의 내용을 담은 2018∼19년 한·러 외교부 간 교류계획서에 서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