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7일 제일기획에 대해 평창 올림픽 효과 등으로 올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유지했다.

홍세종 연구원은 "광고주의 광고선전비 증가와 평창 동계올림픽 효과, 뉴미디어와 BTL(프로모션 등) 위주의 외형 성장을 전망한다"며 "올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광고주의 광고선전비는 지난 3분기까지 누적으로 8.2% 늘었다"며 "4분기에는 기저효과로 10~20%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해외 매출총이익은 6.2% 증가한 2055억원, 전사 영업이익률은 0.8%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 4분기 제일기획의 영업이익은 63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6%, 매출은 2944억원으로 5.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1~2분기까지 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평창 동계올림픽 효과에 중국 관련 기저효과, 월드컵 효과 등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홍 연구원은 월드컵은 주 광고주의 휴대폰 점유율 강화를 위한 좋은 기회로 판단했다. 내년 5월을 전후로 해외 일감이 큰 폭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중국 매출총이익이 증가세로만 전환되면 전사 외형이 10%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며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30.6% 증가한 305억원, 2분기 영업이익은 18.5% 늘어난 61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