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블랙프라이데이 관심 쑥쑥…한국판 '블프'는 반응 싸늘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SNS 내 '블프' 긍정반응 75%…'코리아세일페스타'는 37%에 불과
    블랙프라이데이 관심 쑥쑥…한국판 '블프'는 반응 싸늘
    직장인 김모(29)씨는 최근 남자친구에게 줄 선물로 운동화를 알아보다 해외 직구(직접구매)로 살지 국내 백화점에서 구매할지 고민에 빠졌다.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해외 사이트의 할인율이 워낙 커 국내 백화점에서 60만원이 넘는 운동화를 해외 직구로는 40만원대에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백화점에서 구매하면 교환이 손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격 차가 워낙 커 망설이는 중"이라며 "같은 제품인데 20만원 이상 차이 나는 것을 보고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유통업계에서 추수감사절 다음날 진행하는 대대적인 할인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는 해외 직구가 활성화되면서 이제 우리나라 소비자에게도 익숙한 행사가 됐다.

    마음에 드는 해외 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매력에 빠진 사람들이 늘자 인터넷에서도 매년 블랙프라이데이 언급량은 꾸준히 늘고 있으며 평가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이와 달리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를 표방하며 정부가 주도적으로 만든 '코리아세일페스타'에 대한 반응은 싸늘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적이다.

    27일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가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블랙프라이데이 관련 빅데이터(블로그 4억1천96만건, 트위터 93억7천241만건, 뉴스 2천792만건)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블랙프라이데이 언급량은 매년 10월말에서 11월초 급격히 늘어나는 양상을 보인다.
    블랙프라이데이 관심 쑥쑥…한국판 '블프'는 반응 싸늘
    실제로 블랙프라이데이 인터넷 언급량은 2015년 10월에 4천67건, 2016년에는 11월에 4천860건으로 연간 최다를 기록했다.

    올해 11월 1일부터 지난 23일까지 약 한 달간 블랙프라이데이 언급량은 9천419건에 이른다.

    블랙프라이데이를 바라보는 누리꾼의 시선은 대체로 우호적이다.

    지난 3년간 블랙프라이데이 게시글을 보면 긍정적 감성어를 사용한 비율이 75%로, 부정적 감성어 사용 비율 25%의 3배였다.

    가장 많이 사용된 감성어는 '기다리다'(2천692건)였으며 '저렴한'(1천295건)도 블랙프라이데이와 관련해 많이 쓰이는 단어 중 하나다.

    블랙프라이데이 관련 쇼핑 물품 상위 연관어 1위는 2015년 의류였으며 2016년과 올해는 가전제품이 차지했다.

    의류 관련 키워드로는 패딩, 코트 언급량이 많았으며 가전제품 키워드로는 TV, 청소기, 스마트폰의 언급이 잦았다.

    블랙프라이데이를 보는 긍정적인 태도와 달리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코리아세일페스타에 대한 긍정적 감성어 사용 비율은 37%에 불과했으며 부정적 감성어 사용 비율은 63%에 달했다.

    부정 감성어 중 가장 많이 쓰인 단어들은 '차이 크다', '다르다', '외면', '이상하다' 등으로 나타났다.

    다음소프트는 "코리아세일페스타의 경우 블랙프라이데이 대비 할인율이 너무 낮다는 여론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1. 1

      中 천하였는데 분위기 돌변…반전 신호 켜진 삼성전자 제품

      중국 로보락에 1위 자리를 내준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반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 한 해 동안 온라인상에서 생산된 로봇청소기 관련 정보 중 삼성전자가 언급된 정보량이 로보락을 넘어선 것이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기존 제품보다 기능을 늘린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공개해 안방 탈환에 나선다. '삼성 로청' 정보량, 국내 1위 중국 로보락 '압도'28일 한경닷컴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뉴엔AI의 '퀘타아이'를 활용해 올해 1월부터 지난 24일까지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엑스(X·옛 트위터)·유튜브에서 '로봇청소기'가 포함된 정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관련 브랜드로 가장 많이 언급된 기업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와 '삼성전자'가 포함된 로봇청소기 정보량은 각각 2만8615건, 2만4092건을 나타냈다. 총 5만2707건으로 '로보락'이 언급된 정보량(4만3373건)보다 9334건 더 많았다. 여기에 삼성전자 제품 브랜드명인 '비스포크' 정보량(1만3277건)을 종합할 경우 총 6만5984건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물걸레 세척·건조 기능을 갖춘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을 출시하면서 중국 브랜드들이 독차지한 국내 시장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 기능을 동시에 갖춘 제품군으로 국내 시장을 장악한 중국 기업들에 맞설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美 소비자매체 "삼성 로청 1위"…국내서도 점유율↑비스포크 AI 스팀은 미국 소비자 전문 매체 컨슈머리포

    2. 2

      정의선號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 적중…현대차 팰리세이드 최대 판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의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시장 상황에 맞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전동화 차량을 유연하게 생산·판매하는 전략으로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전환과 전기차 캐즘 극복을 이끌고 있다.28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현대차 팰리세이드(사진)의 글로벌 판매가 19만2285대를 기록해 이전 최다 판매량인 2023년(16만6622대) 실적을 넘어섰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출시 이후 역대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2018년 처음 출시된 팰리세이드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첨단 사양을 갖춰 2019년(10만 7514대) 2020년(15만7133대) 2021년(15만7688대) 매년 판매가 증가하면서 현대차의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로 자리잡았다.2022년에는 15만1427대로 소폭 감소했으나 현대차가 2022년 첫 부분변경 모델 ‘더 뉴 팰리세이드’를 출시하며 2023년에 전년 대비 10% 증가한 16만6622대 팔렸다.팰리세이드는 지난해에도 16만5745대가 판매되며 2년 연속 16만 대 이상을 판매돼 스테디 셀러 역할을 톡톡히 했다.올해는 현대차가 2018년 처음 출시 이후 6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팰리세이드’를 출시해 국내외에서 두루 인기를 얻었다. 올해 11월까지 국내에서 5만5291대, 해외에서 13만 6994대가 팔려 처음으로 연간 글로벌 판매량이 20만대를 넘을 전망이다.팰리세이드는 해외의 경우 미국을 중심으로 판매 중이다. 팰리세이드의 미국 판매량은 2019년 출시 이후 올해 11월까지 59만2425대를 기록해 팰리세이드의 누적 해외 판매량(76만1927대)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업계에서는 팰리세

    3. 3

      "韓 조선·방산은 숨은 보석…美 주도 세계질서 속 역할 더 커질 것"

      “미국이 새로 짜는 세계 질서에서 한국은 정말 중요해질 겁니다.”월가의 유명 리서치 회사 스트래티거스의 니컬러스 본색 사장은 최근 미국 뉴욕 맨해튼 사무실에서 한국경제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한국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한국의 조선과 방위산업을 세계 경제의 “숨은 보석”에 빗댔다. 또 한국은 원래도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었지만 요즘은 전략적 중요도가 더 커졌다고 했다. 올해 한·미 관세 협상에서 한국이 성과를 낸 것도 미국이 한국의 위상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봤다. 내년 미국 경기에 관해선 낙관적으로 전망했지만 인공지능(AI) 관련주 주가가 급락하면 경기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관세 협상에서 한국이 최악은 피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협상 전략은) 겉으로 보기엔 ‘미친 듯 보이지만 나름의 방식’이 있었습니다. 중국 등 적대국에는 관세 ‘몽둥이’를 세게 휘두르고, 반대로 한국과 같은 동맹국에는 상대적으로 완화된 접근을 했습니다.”▷미국이 한국과의 조선업 협력을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인가요.“한국의 숨은 보석은 조선업과 방산입니다. 저는 최근 ‘새로운 주권국’이란 표현을 많이 씁니다. 과거부터 전략적으로 중요했지만 최근 수십 년 사이에 국가 경제 역량 등이 질적으로 달라진 나라들입니다. 한국이 대표적이죠. 미국은 세계 질서의 판을 다시 짜고 있습니다. 한국과 호주 같은 나라가 앞으로 (미국에) 정말 중요해질 것입니다.”▷미국 중앙은행(Fed)이 고용 둔화를 우려해 최근 기준금리를 내렸습니다.“미국 경제의 약 70%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