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다음 달 1일까지 '성폭력·가정폭력 추방주간'을 맞아 기념행사와 국민실천운동을 실시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우선 불법촬영 등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불법촬영·유포·확산 아웃(OUT)' 캠페인을 온·오프라인상에서 진행한다.

이 캠페인의 일환인 '빨간원 프로젝트'는 휴대폰 카메라 렌즈에 빨간원 스티커를 부착해 일상생활에서 불법촬영물을 내려받지도, 유포하지도 않겠다는 의지를 표현하는 캠페인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지난 9월 처음 시작했던 캠페인으로, 여가부가 스티커를 제작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한다.

디지털 성폭력 근절을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집하는 인식개선 공모전도 12월 1일까지 진행된다. 관심이 있는 국민 누구나 1분 이내의 동영상이나 캘리그래피 작품을 제출하면 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불법촬영·유포·확산은 ( )다'라는 문구를 적어 인증사진을 올리는 캠페인도 전개된다. 가정폭력과 관련해서는 '사소한 가정폭력은 없습니다'라는 구호 아래 가정폭력이 심각한 범죄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한 홍보활동이 대중매체를 통해 실시된다.

오는 28일에는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2017 성폭력·가정폭력 추방주간 기념식'을 열고 아동·여성폭력 방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들을 시상한다.

올해 대통령표창은 청소년성문화센터를 처음 열고 청소년 성교육 등 아동·청소년 성보호를 위해 활동해 온 이현숙 탁틴내일 상임대표가 수상한다.

국무총리표창은 김미순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상임대표, '성매매 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공동대표인 손정아 여성인권지원상담소 느티나무 소장이 각각 받으며, 여성가족부장관표창은 아산시 등 59개 단체가 수상한다.

이밖에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 우수사례 발표회'(11.29), '피해자 인권 중심의 가정폭력 수사·사법제도 개선 방안 토론회'(11.30) 등 다양한 토론회와 심포지엄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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