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체제 출범 후 첫 연찬회… 통합·생존방식 놓고 열띤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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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우뚝 설 날 반드시 온다"…내부결속 다져
국회에서 온종일 '무제한 토론'…"바뀐 유승민에 희망 봤다"
바른정당이 25일 국회에서 유승민호(號) 출범 후 처음으로 연찬회를 열고 내부결속을 다졌다.
연찬회에선 자유한국당, 국민의당과의 통합 문제를 비롯해 내년 6월 지방선거 대책, 비교섭단체로서의 생존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논의됐다.
유승민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며 당내 단합을 도모하는 데 무게가 실린 연찬회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원내·외 당협위원장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연찬회는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온종일 '무제한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유의동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연찬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작은 정당이 됐으니 오히려 기성 정당들이 가는 길이 아니라 우리만의 색깔을 찾아야 한다"면서 "'정책 부문을 강화하자', '바른정당이 정치개혁 운동에 앞장서자', '홍보를 강화하고 당원 숫자를 늘리자'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당, 국민의당과의 통합 문제를 놓고도 열띤 토론이 이어졌고, 또 유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는 발언도 잇따랐다.
유 수석대변인은 "'유 대표가 정말 잘하는 것 같아 마음이 편하다'라는 얘기들도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정운천 최고위원은 "고집불통이라는 유 대표가 어떻게 변할까 지켜봤는데 지금은 희망을 갖는다"면서 "유 대표가 그동안 아픔을 극복하면서 가슴이 굉장히 넓어졌다.
다른 의견들을 많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마음의 문이 열린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한국당은 어쨌든 2019년 전에는 없어지게 돼 있다.
(한국당으로 복당한 의원들은) 그 1∼2년을 못 참아서 넘어간 것"이라면서 "우리가 굳건히 우리의 자리를 지키면 재집권의 길이 열리게 돼 있다"고 독려했다.
바른정당 초대 당 대표를 지낸 정병국 의원은 "우리가 마음이 좀 힘들고 어려울 뿐이지 지향하고자 하는 가치가 바뀌었느냐, 목표가 바뀌었느냐. 창당할 때 이 정도의 각오는 하고 나오지 않았느냐"면서 "숫자가 적다고 할 일을 못 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혜훈 전 대표도 "우리 안에 생각이 다른 분들이 섞여 있다 보니 우리끼리 논쟁하느라 결집한 힘을 밖으로 분출하기 어려웠다"며 "이제는 우리 안에 다른 얘기를 하는 사람은 없으니 결집된 힘을 밖으로 분출할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저는 18년 동안 정치하면서 길게 보고 가는 것이 늘 옳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길게 보고 가면 반드시 국민으로부터 박수받고 보수의 중심으로 우뚝 설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지금 굉장히 급해지고 어려워지고 힘들고 외로워 우리의 시야가 짧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우리 보수와 한국 정치가 거듭 태어날 수 있다.
만약 여기서 우리가 희망의 끈을 놓아버리고 포기해버리면 저는 우리나라 정치, 특히 보수정치가 10년, 20년은 퇴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국회에서 온종일 '무제한 토론'…"바뀐 유승민에 희망 봤다"
바른정당이 25일 국회에서 유승민호(號) 출범 후 처음으로 연찬회를 열고 내부결속을 다졌다.
연찬회에선 자유한국당, 국민의당과의 통합 문제를 비롯해 내년 6월 지방선거 대책, 비교섭단체로서의 생존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논의됐다.
유승민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며 당내 단합을 도모하는 데 무게가 실린 연찬회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원내·외 당협위원장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연찬회는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온종일 '무제한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유의동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연찬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작은 정당이 됐으니 오히려 기성 정당들이 가는 길이 아니라 우리만의 색깔을 찾아야 한다"면서 "'정책 부문을 강화하자', '바른정당이 정치개혁 운동에 앞장서자', '홍보를 강화하고 당원 숫자를 늘리자'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당, 국민의당과의 통합 문제를 놓고도 열띤 토론이 이어졌고, 또 유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는 발언도 잇따랐다.
유 수석대변인은 "'유 대표가 정말 잘하는 것 같아 마음이 편하다'라는 얘기들도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정운천 최고위원은 "고집불통이라는 유 대표가 어떻게 변할까 지켜봤는데 지금은 희망을 갖는다"면서 "유 대표가 그동안 아픔을 극복하면서 가슴이 굉장히 넓어졌다.
다른 의견들을 많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마음의 문이 열린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한국당은 어쨌든 2019년 전에는 없어지게 돼 있다.
(한국당으로 복당한 의원들은) 그 1∼2년을 못 참아서 넘어간 것"이라면서 "우리가 굳건히 우리의 자리를 지키면 재집권의 길이 열리게 돼 있다"고 독려했다.
바른정당 초대 당 대표를 지낸 정병국 의원은 "우리가 마음이 좀 힘들고 어려울 뿐이지 지향하고자 하는 가치가 바뀌었느냐, 목표가 바뀌었느냐. 창당할 때 이 정도의 각오는 하고 나오지 않았느냐"면서 "숫자가 적다고 할 일을 못 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혜훈 전 대표도 "우리 안에 생각이 다른 분들이 섞여 있다 보니 우리끼리 논쟁하느라 결집한 힘을 밖으로 분출하기 어려웠다"며 "이제는 우리 안에 다른 얘기를 하는 사람은 없으니 결집된 힘을 밖으로 분출할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저는 18년 동안 정치하면서 길게 보고 가는 것이 늘 옳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길게 보고 가면 반드시 국민으로부터 박수받고 보수의 중심으로 우뚝 설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지금 굉장히 급해지고 어려워지고 힘들고 외로워 우리의 시야가 짧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우리 보수와 한국 정치가 거듭 태어날 수 있다.
만약 여기서 우리가 희망의 끈을 놓아버리고 포기해버리면 저는 우리나라 정치, 특히 보수정치가 10년, 20년은 퇴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