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4일 펄어비스에 대해 신작 게임 '검은사막 모바일'의 국내외 흥행 기대감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25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1월 국내 출시가 예정된 모바일게임 '검은사막 모바일'은 펄어비스의 자체 개발 엔진을 활용해 그래픽과 모바일 최적화라는 장점을 보유했다"며 "퍼블리셔(게임유통업체) 없이 직접 서비스할 예정으로 흥행 시 수익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시 시점의 경쟁작 부재와 기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높은 초기 매출을 감안하면 내년 검은사막 모바일의 일평균 매출은 8억2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진출도 예정돼 있어 실제 매출은 예상치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PC 버전과 달리 검은사막 모바일의 국내 흥행 가능성도 높게 점쳤다. 김 연구원은 "검은사막 모바일은 기존 PC 버전의 장점을 이어가면서도 난이도는 하락했다"며 "국내 버전에는 자동 사냥같은 편의 기능도 추가돼 보다 많은 이용자들을 유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최근 급격한 주가 상승에도 주가수익비율(PER) 9.8배에 불과하다"며 "신작의 높은 흥행 가능성, 해외 진출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 등을 감안할 때 현저히 저평가된 주가"라고 덧붙였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