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국내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생성형 AI 활용역량 자격증인 ‘AICE 제너레이티브’를 공식 출시했다. 생성형 AI 활용이 업무 전반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는 흐름에 맞춰 새로운 자격증 라인업을 추가했다.AICE 제너레이티브는 올해 11월 과기정통부 민간자격으로 등록을 완료했다.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역량을 교육과 시험으로 검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자격증은 단순 툴 사용법이나 이론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한국 기업 현장의 시나리오 기반으로 생성형 AI를 어디에, 어떻게 적용할지 점검하도록 설계됐다.시험은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5대 핵심 역량인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생성형 AI 기반 콘텐츠 제작 ▲정보 검색 및 수집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업무 자동화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시나리오형 실습 문항을 통해 응시자의 문제 해결 과정과 결과물을 기반으로 역량을 검정한다. KT에 따르면 자격시험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정보공학기술사회와 함께 개발에 나섰다. KT는 AICE 제너레이티브를 교육과 시험이 통합된 패키지로 제공한다. 교육 과정은 AI 개념 이해부터 업무 자동화까지 단계적으로 구성했다. 학습자가 생성형 AI 활용 방법을 익힌 뒤 자격시험으로 역량을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기업과 기관은 구성원의 AI 역량을 단기간에 체계적으로 끌어올리고, 학습 성과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KT는 이번 자격시험을 지난 16일부터 자사와 그룹사에 우선 도입한 뒤 협력사와 기업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8월에는 한국외대 교수를 대상으로 교육을 시작해 12월애는 가천대 교수 대상 교육
글로벌 양자컴퓨팅 특허출원의 무게중심이 기초연구에서 산업 적용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가운데, 한국이 세계에서 3번째로 빠른 양자 상용화 기술 특허 출원 증가세를 기록했다. 양자 강국들에 비해 출원량은 낮지만, 상용화 특허가 늘면서 산업화 단계 초입에 빠르게 들어서고 있다는 평가다. 양자컴퓨팅은 중첩과 얽힘 등 양자역학적 특성을 활용해 기존 컴퓨터로 풀기 어려운 복잡한 문제를 단숨에 계산하는 차세대 컴퓨팅 기술로 꼽힌다.지식재산처는 2014년부터 2023년까지 한국·미국·중국·일본·유럽 등 특허다출원국(IP5)에 출원된 양자컴퓨팅 특허를 분석한 결과, 상용화 기술 출원이 기초·원천기술보다 3배 이상 빠르게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전체 양자컴퓨팅 특허는 2014년 76건에서 2023년 1644건으로 늘어 총 9162건을 기록했다. 이 중 양자처리장치(QPU) 구현, 양자 알고리즘·컴파일러 같은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기반 양자 서비스처럼 제품·서비스로 이어지는 상용화 기술은 2015년 7건에서 2023년 1001건으로 급증해 연평균 86.0% 성장했다.큐비트 구조·양자게이트 설계 등 기초·원천기술은 2014년 76건에서 2023년 643건으로 늘어 연평균 26.8% 증가했다. 특허 경쟁이 ‘원리·구조’ 중심에서 ‘구현·운영·서비스’ 중심으로 옮겨가며 산업 적용 가능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것이다.국가별로는 미국이 4187건(45.7%)으로 1위를 차지했고 중국(2279건), 유럽(1127건), 일본(656건)이 뒤를 이었다.한국의 ‘양자’ 전반 특허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 한국은 248건으로 출원 비중은 2.7%에 머물렀지만 최근 10년 연평균 증가율이 58.5%로 중국(123.7%), 이스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는 23일 오전 3시45분(현지시간 22일 오후 3시45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 발사 재시도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앞서 이노스페이스는 20일 오전 9시30분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중 2단 액체 메탄 탱크에 장착된 배출 밸브가 간헐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발사 시도를 중단했다.이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의 정상적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밸브가 닫힌 상태서 정상 작동하지 않으면 탱크 내 압력이 지속 상승해 파열할 우려가 있다. 이후 이노스페이스는 추진제를 모두 배출한 뒤 발사체를 발사대에 수평으로 둔 상태에서 기능 및 부품 점검을 실시했다.그 결과 밸브 외 추가적인 이상 사항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밸브는 예비품을 보유해 교체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이노스페이스는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원인 분석 결과를 토대로 기능 검증까지 완료할 예정이다.발사일은 브라질 공군과 협의를 통해 발사 가능 기간(윈도) 내 기술적 준비 상황과 발사 가능 일정을 검토해 확정했다. 발사 윈도는 현지시각 22일까지로 이번 발사일이 윈도 내 마지막 기회다.다만 발사 예정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 상황에 따라 발사 시간은 조정될 수 있다고 이노스페이스는 밝혔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