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중,사드 단계적 처리 공통인식 도달… 한국 실제노력 지속희망"
중국 외교부의 루캉(陸慷) 대변인이 22일 "최근 한중 양국이 사드의 단계적 처리를 위한 공통인식에 도달했다"면서 "한국이 이를 위해 실제적인 노력과 적절한 처리를 지속하길 바라며 중국과 함께 양국관계 개선과 발전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루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이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에 반대하며 이런 입장은 일관된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의 이런 언급은 강경화 외교 장관과 왕이(王毅) 외교부장의 한중 회담을 앞두고 나와 주목된다.

한중 외교장관 회담은 베이징(北京) 조어대(釣魚台)에서 이날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오후 6시30분) 개최되며, 다음달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한 양국 정상회담 의제 조율이 이뤄질 전망이다.

전날 베이징 도착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강 장관은 한중 정상회담에서 사드가 의제로 오를지와 관련, "지난달 31일 한중 공동 발표로 큰 진전을 이뤘고 우리로서는 어느 정도 일단락됐고 봉인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푸잉(傅瑩)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외사위원회 주임과 오찬을 같이 하고 한중관계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