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국민연금이 문재인 정부의 거수기로 전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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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2일 국민연금공단이 KB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비밀 투표를 추진한 것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에서도 국민연금이 정부의 거수기 역할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월 국정 100대 과제를 통해 국민연금의 의사결정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며 “이는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당시 국민연금이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따르지 않아 ‘최순실게이트’에 연루된 것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20일 KB금융 주총에서 ‘하승수 변호사 사외이사 신규선임(노동이사제 도입)’에 대해 비공개 투표를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밀실 의사 결정과 투표 결과 공개 회피 등 석연치 않은 의혹이 불거졌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7일 취임한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을 겨냥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내로남불은 도대체 어디까지인가”라며 “낙하산 이사장이 국민연금에 임명될 때부터 예견됐던 일이다. 국민의 노후 재산을 관리하고 책임지는 자리인 국민연금 이사장에 정치인을 앉히는 일은 이명박·박근혜 정부도 하지 않았던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김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월 국정 100대 과제를 통해 국민연금의 의사결정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며 “이는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당시 국민연금이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따르지 않아 ‘최순실게이트’에 연루된 것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20일 KB금융 주총에서 ‘하승수 변호사 사외이사 신규선임(노동이사제 도입)’에 대해 비공개 투표를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밀실 의사 결정과 투표 결과 공개 회피 등 석연치 않은 의혹이 불거졌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7일 취임한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을 겨냥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내로남불은 도대체 어디까지인가”라며 “낙하산 이사장이 국민연금에 임명될 때부터 예견됐던 일이다. 국민의 노후 재산을 관리하고 책임지는 자리인 국민연금 이사장에 정치인을 앉히는 일은 이명박·박근혜 정부도 하지 않았던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