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최저임금 인상에 노사 모두 반대… 대안 촉구"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20일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정책에 대해 "현실을 무시하는 일방적 정책 추진에 노사 모두 반대하는 것을 여실히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산업현장을 고려하지 않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이 (오히려) 소득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최저임금의 역설이 현실화하는 것은 아닌지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주 섬유·방직업계를 찾아 노사의 목소리를 듣고 왔다"며 "노사 모두 최저임금의 급속한 인상에 따른 고용 축소, 추가인력 확보 어려움을 절박하게 호소했다.

이게 사측의 일방적인 주장이 아니라 노조에서 제시되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지금이라도 산업현장을 찾아가 간절한 호소를 듣고 현실에 맞는 정책을 추진하길 간절히 부탁한다"며 "최저임금의 지역, 산업별 차등 적용 등 합리적 대안을 적용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중소 영세기업의 취약근로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방직 등 노동집약 업계는 추가인력 확보가 어렵다"며 외국인 노동자 고용에 적용되는 규제 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