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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변화 및 인류 이동 콘퍼런스, 27일~12월1일 부산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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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7년 미국의 유전학자들은 DNA연구를 통해 인류의 기원이 아프리카라는 주장에 강한 설득력이 있다 했다.12만5000여 년 전 아프리카의 초기 인류는 어떻게 전 세계로 퍼져 나갔을까.

    인류의 확산 이주 경로를 다루는 데는 여러 가지 기후학 모델이 사용될 수 있다. 이처럼 기후 변화로 인한 인류의 이동을 다양한 해석으로 바라보는 시각과 기후 예측력 향상을 통한 지구 문제 대응 방안 등 기후 변화를 인류의 생존·번영에 관한 논의로 펼쳐나갈 세계적 전문가들의 학술행사가 부산에서 개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산대학교(총장 전호환) ‘IBS(기초과학연구원) 기후물리 연구단(ICCP‧단장 악셀 팀머만)’은 기후 물리 분야의 저명한 국내외 석학들을 초빙해 기후 변동성 담론을 형성하기 위한 「IBS 기후 변화 및 인류 이동 콘퍼런스(IBS Conference on Climate Change and Human Migration)」 학술행사를 마련했다고 20일 발표했다.행사는 27일부터 12월 1일까지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김두철)과 공동으로 개최한다.

    올해 1월 IBS 기후물리 연구단 출범 이후 처음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 콘퍼런스인 이번 학술행사에는 IBS와 관계 부처, 기후 및 대기·지질환경 관련 기관 종사자와 연구자·학생·일반인 등 약 200여 명이 참가해 국제적 이슈인 기후 변화가 인류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할 전망이다.

    27일과 28일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문가들이 △ 기후 변화, 인류학, 인류 이동 △기후 및 식량 안보 △기후와 문명 △기후 정의, 기후 윤리 및 정책 △가뭄과 물 관리 △해수면 상승과 이주 △기후 예측과 인도주의적 위기관리 등 여러 주제에 대한 정책·비전 토론을 갖는다.

    기조연설에는 토머스 스토커(Thomas Stocker) 스위스 베른 주립대 교수와 피터 드메노칼(Peter B. deMenocal)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 데이비드 바티스티(David Battisti) 미국 워싱턴대 교수, 마틴 클라우센(Martin Claussen)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장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29일부터 12월 1일까지는 △기후 변화 및 인류 이동 △기후와 문명(과거, 현재, 미래) △가뭄과 물 관리 △기후와 식품 안전 △해수면 상승과 재배치 △기후 예측 등의 주제로 크리스토프 졸리코퍼(Christoph Zollikofer) 스위스 취리히대 교수와 멕신 버켓(Maxine Burkett) 미국 하와이 윌리엄 리차드손 법대 교수, 유진호 APEC기후센터 기후예측본부장 등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 세션이 진행된다.

    공동 주최 기관인 주한 독일대사관은 ‘환경과 분쟁 및 협력’을 주제로 사진 전시회를 열어 국제사회의 큰 이슈인 기후 변화에 대해 일반 참가자들이 관심을 가지도록 환기시킬 예정이다.

    악셀 팀머만 IBS 기후물리 연구단 단장은 “특별히 이번 콘퍼런스는 기후 변동성에 대한 과학적 해법을 찾기 위한 그동안의 과학자들의 노력과 앞으로 지속가능한 사회 발전을 위해서 기후 난제들을 풀어가야 한다는 시급성을 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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