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다음달 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 예정인 씨티케이코스메틱스에 대해 향후 세계 색조화장품 시장의 성장 수혜가 기대된다고 20일 분석했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씨티케이코스메틱스는 별도의 공장시설을 보유하지 않고 화장품을 외주생산해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업체에 수출하는 기업"이라며 "다양한 파트너사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화장품 풀서비스 플랫폼 기업을 표방한다"고 밝혔다.

씨티케이코스메틱스는 100여 개가 넘는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 관계에 있고, 로레알, 유니레버, 에스티로더 등 해외 유명 브랜드 업체를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고 이 연구원은 전했다. 매출의 90%가 북미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고, 한국 화장품 전체 북미 수출액의 3분의 1이 씨티케이코스메틱스로부터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씨티케이코스메틱스의 주력 거래처인 글로벌 브랜드는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이 5~7년으로 긴 편인 만큼 안정적인 실적이 확보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의 경우 리오더 매출 비중이 82%에 달했다고 전했다.

밀레니얼 세대가 화장품의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세계 색조 화장품 시장의 성장이 가파른 만큼 관련 수혜도 기대된다는 관측이다.

이 연구원은 "IT코스메틱스, 켄도, 타르트, 아워글래스, 세포라 등 밀레니얼 세대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를 씨티케이코스메틱스가 주요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며 "해당 브랜드의 유통채널이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 동력이 확보됐다"고 평가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