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평가 이유로 '외교 잘함' 꼽아…부정평가 이유는 '보복 정치'
민주 46%, 바른 7%, 국민 6%, 정의 5%…한국당 14%로 대선 후 최고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지난주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갤럽이 공개한 지난 14∼16일 전국 성인 1천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73%로 집계됐다.

'잘 못 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상승한 20%로 나타났고,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96%, 정의당 지지층에서 82%, 바른정당 지지층에서 75%,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71%의 긍정 응답이 나왔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긍정 평가(26%)보다 부정 평가(62%)가 많았다.

이 중 국민의당 지지층의 긍정 응답률이 지난주 52%에서 이번 주 71%로 급등한 것이 눈에 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지역의 지지도가 9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천·경기(77%), 서울(70%), 부산·울산·경남(68%), 대전·세종·충정(67%)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90%), 20대(88%), 40대(81%), 50대(62%), 60대 이상(53%) 순으로 지지도가 높았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외교 잘함'(16%)과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16%),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3%) 등을 꼽았다.

반면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45%), '북핵·안보'(9%),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7%) 등을 거론했다.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46%로 1위였다.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자유한국당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오른 14%로, 지난 5월 대선 이후 가장 높았다.

바른정당은 7%, 정의당은 5% 등으로 지난주와 같았고, 국민의당은 6%로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올랐다.

자세한 사항은 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文대통령 국정지지도 73%…지난주보다 1%p 하락[갤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