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카드가 결코 약하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제조업을 하며 쌓아 온 기술 역량은 큰 자산입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역량 있는 중견로펌으로 꼽히는 아널골든그레고리(AGG)의 이정복 변호사(랜스 리·사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많이 접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국내 주요 대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그는 "반도체, 조선, 자동차, 철강 등 한국 기업의 역량은 모두 지금 미국에서 원하는 것들"이라면서 "우리가 가진 카드가 꽤 '세다'는 인식을 가지고 끈기 있게 협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변호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협조하되, 협조의 바탕은 협상"이라면서 "상대가 세게 나오니까 다 내줘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한국전쟁 이후 쌓아온 한국 기업의 기술 노하우를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다고 무조건 다 넘기겠다 이렇게 할 수는 없는 것"이라면서 "세계의 많은 기업들이 배를 한 척 만들 때 한국은 3~4척을 짓고, 심지어 더 양질의 결과물을 만들어낸다"고 했다. 그는 "한국의 기술과 열심히 하는 스타일, 정확한 결과를 많은 나라에서 따라오지 못하고 있고 그 카드를 들고 협상 테이블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법(칩스법)으로 약속했던 보조금과 세액 감면 혜택이 사라질 우려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제도를 손보려는 것은 맞지만, 중요한 것은 미국법이 'O·X' 중 하나를 고르는 방식은 아니라는 것"이라고
서울대는 초고령사회의 도래에 발맞춰 국내 시니어산업 경영인의 전문성 향상과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개설한 ‘웰에이징·시니어산업 최고위과정(AWASB, Advanced Program for Well Aging·Senior Business)’의 제13기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 시니어산업 최고전문가 양성한국의 고령화는 전 세계에서 유례없이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시니어 계층이 거대 인구 집단으로 성장하면서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양한 컨텐츠와 서비스로 시니어 시장을 선도할 전문 기업경영자 양성 과정이 필요한 이유다.서울대 생활과학대는 웰에이징·시니어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최고경영자와 관련 전문인을 대상으로 이론과 실무가 결합된 통합형 교육을 제공한다. 수강생은 전 세계에 위치한 우수 기업 사례 분석을 통한 시니어산업의 실제와 수강생 맞춤형 컨설팅 등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경험할 수 있다.시니어 소비자의 생활양식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시니어산업에 적합한 경영법을 배울 수 있으며 인구 고령화와 관련한 국내외 경제 흐름, 관련 정부 기관의 정책 등에 대한 실시간 정보까지 살펴볼 수 있다. 주요 강사진으로는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이수원 TBWA코리아 대표, 정선근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김정근 강남대 실버산업학과 교수, 이지영 서울대 국악과 교수, 송욱 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 등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최고위과정이 국내 시니어산업 관련 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사업 역량 강화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네트워크 구축 및 교류 지원이 과정은 수료생에 한해 ‘평생 교육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