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포항 지진 피해 계기 삼아 지진대책 점검해야…국민의당 전향적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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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남의 나라 일로만 여겨졌던 지진이 이제 우리에게도 실제적인 위협으로 다가왔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우선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지진 관련 예산이 감액되는 등 정부의 지진대비가 안이하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부는 올해 지진 관련 예산 255억원 중 77%인 194억원을 감액했고 이 중 지자체의 내진보강예산 155억원은 전액 삭감했다"며 "내년 예산에서 지진 대비 인프라 구축비 143억원이 증액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생명과 재산 안전에는 여야가 없는 만큼 국회는 지진 피해복구와 재난 대책에 나서야 한다"며 "국민의당도 전향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민의당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신속한 지진 대응에 대한 칭찬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용호 정책위원회 의장은 "어제 진동이 수도권에 도달하기도 전에 행정안전부의 긴급재난문자가 도착했고 지진 발생 후 30분이 되기 전에 전문가들이 현지에 도착했다고 한다"며 "지난해 발생한 경북 경주 지진에 비해 180도 달라진 대응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김소현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