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 사장에 김상택 내정
SGI서울보증보험 차기 대표이사에 김상택 전무(사진)가 내정됐다.

SGI서울보증은 15일 이사회를 열어 김 전무를 새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로 결정했다. 김 내정자가 공식 선임되면 SGI서울보증 설립 이후 첫 내부 출신 최고경영자(CEO)가 된다.

김 내정자는 경주고를 나와 경희대 법대를 졸업했다. 1988년 대한보증(현 SGI서울보증)에 입사해 기획부장, 법무실장, 중장기발전전략TF팀장, 기획부문 상무 등을 거쳤다. 지난 3월 최종구 전 사장(금융위원장) 퇴임 이후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았다.

SGI서울보증 대표이사에는 그동안 관료 출신이거나 정치권과 인맥이 닿아 있는 외부 인사가 선임됐다. 예금보험공사가 93.8%의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여서다.

김 내정자는 이날 이사회에서 업무 전문성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김 후보자가 문재인 대통령과 경희대 법대 동문이란 점도 대표이사로 내정된 요인 중 하나라는 해석도 나온다.

SGI서울보증은 오는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그를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할 계획이다.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