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평창동계올림픽 준비 상황과 관련해 "안전을 이유로 불참 가능성을 검토하는 국가는 단 한 곳도 없다"고 말했다.
유엔의 '평창올림픽 휴전결의안' 채택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 도종환 장관은 이날 오후 특파원 간담회를 하고 "불참 의사나 일종의 '플랜B'를 염두에 두고 있는 국가는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한반도 긴장 고조와 맞물려 일부 유럽국가가 불참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도 장관은 "프랑스·오스트리아·독일 등이 안전을 이유로 올림픽에 불참할 수도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뒤 직접 해당 국가들을 찾아가 진의를 확인했다"면서 "남북 간 무력충돌을 가정한 질문에 원칙적인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실질적으로 불참 시나리오를 검토하는 사례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도 장관은 북한의 올림픽 참가 가능성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현재로써는 북한 변수를 어떻게 잘 관리하느냐가 관건"이라며 "특히 북한 피겨 선수들이 올림픽 진출권을 확보한 점 등을 고려하면 북한이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북한이 참가한다면 그 자체로서 평화올림픽을 실현하는 동시에 한반도 군사대치까지 해소하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강조한 뒤 내년 초 크로스컨트리와 쇼트트랙 종목의 출전권 여부가 결정되면 북한 참가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날 것으로 예상했다.
도 장관은 "종목은 많지 않더라도 선수진뿐만 아니라 코치, 감독, 심판진까지 포함하면 북한 대표단의 규모가 작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의 참가 여부에 대해선 "아직은 NHL 선수들이 참가할 여지가 남아있다"면서 "다만 선수 가족 숙소를 비롯해 NHL 측 요구가 과도한 측면이 있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고심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도 장관은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현재까지 31개국 정상, 42개국 장관들이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또 대형 크루즈 2척을 정박시켜 부족한 숙박공급의 상당 부분을 해소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세팍타크로협회는 이달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강원 횡성국민체육센터에서 제36회 전국 세팍타크로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대한세팍타크로협회가 주최하고 강원특별자치도 세팍타크로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총 41개의 팀이 참가하는 올해 첫 세팍타크로 전국 규모 대회다. 아울러 올해 5월의 아시안컵대회와 7월의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해 2025년도 제1차 세팍타크로 국가대표 선발전도 겸한다.제12대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으로 선임된 김영진 회장의 체제하의 첫 번째 세팍타크로대회라는 의미도 있다. 김 회장은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세팍타크로가 더욱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며, 그 의미 있는 첫 발걸음을 이곳 횡성에서 내딛게 되어 기쁘다”고 했다.이번 대회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회 전 경기는 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국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를 일본처럼 공동 주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습니다.”20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15대 회장에 취임한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사진)은 “최근 세계적인 경제 불황 속에서 KLPGA를 비롯한 골프계가 크고 작은 시련을 맞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회장에 추대됐다.김 회장은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며 발전을 이뤄낸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위기 역시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 단단한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했다. 김 회장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13대 회장을 지내며 KLPGA투어의 황금기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KLPGA 회장직을 김정태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에게 넘겼다가 이번에 임기를 마친 김정태 전 회장에게 다시 KLPGA 수장직을 이어받았다.김 회장은 “지난 4년간 KLPGA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협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준 김 전 회장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는 동시에 다시 한번 중책을 맡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4년 만에 다시 KLPGA로 돌아온 김 회장은 여자골프의 미래를 견고하게 다지기 위해 △회원 복리 후생 강화 △KLPGA투어의 질적 성장 △KLPGA의 글로벌 위상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김 회장은 “KLPGA 회원이 은퇴 후에도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장기적인 복지 혜택을 강구하겠다”며 “세계적 추세인 경기 속도 개선 등의 운영 혁신으로 선진 투어를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김 회
2025년 한국프로야구(KBO)가 국내 최고 인기 프로 스포츠임을 재확인할 준비를 마쳤다. 올해는 시즌 중 올림픽과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국제 스포츠 이벤트가 없어 1000만 관중 시대를 연 지난해를 뛰어넘는 관중을 동원할 것으로 기대된다.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가 22일 오후 2시 서울 잠실(롯데 자이언츠-LG 트윈스), 인천 문학(두산 베어스-SSG 랜더스), 수원(한화 이글스-kt wiz), 광주(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 대구(키움 히어로즈-삼성 라이온즈) 등 전국 5개 구장에서 동시에 개막한다. 10개 구단이 팀당 144경기씩 총 720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개막전 5개 경기 모두 외국인 투수가 선발로 나서는 게 특이점이다. 국내 선발 투수가 없는 개막전은 2017년 후 8년 만이다.개막을 이틀 앞둔 20일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서 각 구단 감독과 선수들은 우승을 향한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우승팀 KIA의 이범호 감독은 “지난 시즌 우승한 만큼 그 성적을 목표로 달려가겠다”며 통합 2연패 도전 의지를 내비쳤다. 또 다른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LG의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목표로 한 성적과 육성을 함께 달성하고, 팬들에게 재미있는 야구를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10개 구단의 공통된 목표도 있다. 바로 2년 연속 1000만 관중 돌파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는 지난해 사상 최초로 1000만 관중을 넘어섰다. 총 720경기에 1088만7705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평균 관중 수도 1만5122명으로 역대 최다였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관중을 끌어모으겠다는 각오다.올해 프로야구 흥행이 기대되는 건 시범경기부터 관중이 들어차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였기 때문이다. 올해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