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차관, 방일계기 韓인재 日취업 증대 방안 등 논의
외교2차관, 日정부·재계인사 면담… "관계개선 의지 피력"
조현 외교부 2차관은 13일 도쿄에서 일본 정부와 재계의 요인들을 만나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피력했다고 외교부가 14일 밝혔다.

지난 12일 일본을 방문한 조 차관은 13일 미무라 아키오 일본 상공회의소 회장, 구보다 마사카즈 게이단렌(經團連) 사무총장,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 등 재계 인사들과 스기야마 신스케 외무성 사무차관, 야마자키 가즈유키 외무심의관, 구로카와 히로무 법무성 사무차관, 미야노 진이치 후생노동심의관, 고마쓰 신지로 문부과학성 심의관 등 일본 정부측 인사들을 면담했다.

외교부는 "조 차관은 일본 경제단체 및 정부관계자 면담시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피력하면서 우리 인재의 일본 기업 취업 증대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일본 측도 그 필요성에 공감하고 추후 상호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일본 기업들이 희망하는 우리 인재들에 대한 정보 제공, 한국 학생들의 일본유학 증대 및 현지 취업 지원 등 협력 방안을 보다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조 차관은 일본 문부성과 양국 대학간 상호 학점 인정제도 확대를 통해 우리 대학 3학년생이 일본 대학 4학년 과정 이수 후 현지에서 졸업 및 취업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일본 법무성 및 후생노동성과도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조 차관과의 협의 계기에 일본 경제단체들도 한국 인재의 일본 진출을 환영하고 구인정보 제공, 취업 모범사례 전파 등 방식으로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소개했다.

조 차관은 14일 '코리아 IT 인(in) 재팬 2017' 행사에 참석해 취업 지원 행사를 시찰하고 우리 기업의 일본 진출 및 우리 인재의 일본취업 지원 활동을 전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