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4일 제이콘텐트리가 영화 부문의 회복과 드라마 라인업 확대로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000원에서 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김현용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6.9% 감소한 107억원으로 예상을 밑돌았다"면서도 "3분기 국내 박스오피스가 전년 대비 13% 역신장한 것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4분기에는 범죄도시와 부라더의 흥행에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며 "드라마도 12월부터 월화 드라마를 추가 편성, 외형 확대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상영관(메가박스) 뿐만 아니라 배급에서도 주력 사업자로 자리매김하며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탄탄해졌다"며 "상반기 JTBC에서 힘쎈여자 도봉순과 품위있는 그녀를 연속 히트시키는 등 확실한 드라마 채널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드라마 콘텐츠 경쟁력 부각은 구조적으로 방송 부문이 격상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라며 "이익 안정성이 높아지며 상영관 수익성이 안정화되면 연간 영업이익 500억원까지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