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14일 최근 코스닥지수 상승과 함께 증시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며 증권주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변준호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 시장이 급등하는 가운데 거래가 늘기 시작했고 우호적인 거래 환경은 단기적으로 지속될 전망"이라며 "거래 증가와 금리 하향 안정화의 수혜를 동시에 입을 수 있는 증권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3일까지 코스닥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4조7496억원을 기록했다. 해당 수치 기준으로는 역대 월별 최대치인 2000년 2월(4조5781억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전해졌다.

올해 상반기 증권주가 큰 폭으로 올랐지만 코스닥 상승 대비 과도한 수준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변 연구원은 "코스닥이 10% 이상 상승한 해의 연초 대비 수익률 기준으로 증권주 종목 평균 상승률은 코스닥 시장의 약 2.2배 레버리지 효과가 있다"며 "향후 코스닥 상승을 예상할 경우 시장수익률을 상회(아웃퍼폼)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금리는 내년 1분기까지 하향 안정화 기조를 띌 가능성이 높고, 기관의 코스닥 매수 기조가 바닥에서 강하게 확인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실적 규모가 크고 시가총액이 큰 대형 증권주 위주로 매수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