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4일 웹젠이 3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IP(지적재산권) 기반 신작들의 출시 기대감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9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성종화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예상을 밑돌았다"며 "주력 게임인 뮤가 뮤오리진(국내)과 전민기적(중국) 모두 예상보다 높은 감소폭을 보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4분기부터 내년까지 IP 기반 기대신작의 출시 일정을 다수 보유,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성 연구원은 "9월29일 중국에 론칭한 대천사지검 H5는 월환산매출 2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며 "당초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흥행에 성공하며 4분기 실적에 상당 수준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기적 뮤:최강자와 기적:각성 등은 빠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1분기 안에는 중국 시장 론칭이 가능할 것"이라며 "뮤:최강자의 사전예약자는 50만명, 기적:각성은 580만명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크로드 어웨이크, 샷온라인 골프, 뮤템페스트가 올해 말 또는 내년 1분기 론칭할 예정"이라며 "신작 중심 신작모멘텀 가동이 임박했다"고 조언했다.

성 연구원은 "이미 저점 대비 상당 수준 상승한 시점이라 이익 실현도 하나의 선택일 수 있지만 핵심 신작이 1개도 론칭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반영이 끝났다고 단정하는 것은 이르다"며 "최고의 기대신작인 기적:각성의 론칭일정이 마무리돼 모멘텀이 소멸하기 전까지는 공격적인 대응도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