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명명식만 아홉 번… 대선조선, 7년 만에 화려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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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민간자본 조선소
금융위기로 2010년 자율협약
직원 30% 줄이고 임금 반납
참치선망선 등 특수선종 공략
2분기 흑자…새 주인 찾기 순항
금융위기로 2010년 자율협약
직원 30% 줄이고 임금 반납
참치선망선 등 특수선종 공략
2분기 흑자…새 주인 찾기 순항
대선조선의 이날 명명식은 올 들어서만 아홉 번째다. 업계에서는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에 들어간 지 7년 만에 대선조선이 독자생존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 올해 수주량도 지난해의 두 배인 14척까지 늘면서 수주 잔액이 2년치 일감인 24척에 달한다.
폐업 위기에 직면했던 대선조선이 부활하기까지 긴 시간 뼈를 깎는 고통이 함께했다. 1945년 설립된 국내 최초 민간자본 조선소로 오랜 업력과 탄탄한 기술력으로 입지를 다져왔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업황이 악화돼 2010년 자율협약에 들어갔다. 이후 지난해까지 낸 영업손실만 4200억원이 넘었다. 2012년 한 해 동안 낸 영업손실은 매출의 절반 가까운 1740억원에 달했다.
회사는 생존을 위해 채권단 관리 아래 직원 수를 30% 줄였다. 남아 있는 300여 명의 임직원도 15~25%씩 임금을 반납했다. 고강도 구조조정에도 노조는 투쟁 대신 3년 연속 임금협상을 무교섭으로 진행하며 회사 살리기에 동참했다. 회사도 제2공장과 본사 건물, 서울사무소를 모두 매각해 손실을 메웠다.
대선조선은 올 2분기 흑자를 거뒀다. 내년에는 연간 흑자 달성도 바라보고 있다. 권원협 대선조선 경영관리단장은 “지난 13일부터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시작해 ‘새 주인 찾기’에 나선 것도 생존 가능성을 엿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보유지분(67%) 전체를 매각할 계획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공장이 영도와 다대포 등에 들어서 입지가 좋은 데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할 때 3000억원 안팎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부산=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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