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1월13일 오후 1시8분

[빅데이터 이 공모주]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 "빅데이터가 신성장 동력"
박혜린 바이오스마트 회장 겸 옴니시스템 회장(사진)은 중소·중견기업 인수합병(M&A)에 일가견이 있는 경영자로 통한다. 그는 코스닥 상장사인 신용카드 제조사 바이오스마트와 원격검침 계량기 제조사 옴니시스템을 2009년 잇따라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오는 30일엔 2013년 인수한 전자세금계산서 발급 서비스 기업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을 코스닥시장에 상장시킨다.

박 회장은 1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의 ‘스마트빌’ 서비스는 국내 1000대 기업 중 약 40%가 도입했다”며 “삼성, 현대자동차, SK, 포스코, 한화그룹 등의 주요 계열사가 고객사”라고 소개했다.

[빅데이터 이 공모주]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 "빅데이터가 신성장 동력"
박 회장이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 경영권을 확보했을 당시 인수자금은 86억원이었다. 희망공모가 범위(8100~9000원)를 기준으로 한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의 최대주주 옴니시스템(공모 후 지분율 20.64%)과 2대 주주 바이오스마트(15.34%) 등 특수관계자의 예상 지분가치는 324억~360억원이다. 박 회장은 “2013년 인수할 때만 하더라도 존속 여부가 불투명했던 기업이 기업공개(IPO)가 가능할 정도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자세금계산서 발급은 발급기업들이 전문기업에 맡길 때 발생하는 비용절감 효과뿐 아니라 보안문제도 감안해야 한다”며 “시장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은 앞으로 태국, 중동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의 신성장동력은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다. 전자세금계산서 발급 동향 등을 분석해 회사 경영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 회사는 내년부터 공모자금을 포함한 200억원을 이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은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 95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냈다. 15~16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사전청약)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총 189만8000주를 신주 발행해 공모하며 이 중 37만9600주를 일반투자자에게 배정했다. 청약일은 21~22일이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