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조 MBC본부 광주·목포·여수지부는 13일 지역사 사장 및 공동 상무 퇴출을 요구하며 2단계 투쟁에 나선다고 밝혔다.
광주·전남MBC노조 "지역 낙하산 사장 퇴진까지 투쟁"
광주·전남 MBC노조는 "이날 방송문화진흥회의 김장겸 사장 해임안 통과를 기점으로 총파업 잠정 중단을 선언하고 낙하산 사장, 사내 적폐 청산이 완료될 때까지 보도부문 제작 거부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편성, 기술, 경영, 사업 부문 일부 조합원은 이번 주중 업무에 복귀하나 보도 부문 조합원들은 제작 거부를 계속해 당분간 뉴스 파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합원들은 오는 14일 오전 각 지부에서 지난 9월 4일부터 72일간의 총파업 성과를 정리하는 집회를 열고 오는 15일부터 다시 쟁의 활동에 돌입한다.

조합원들은 지난 9년간 권력의 MBC 장악 과정과 전 조합원들의 반성을 담은 'MBC 장악 백서'를 서울지부와 공동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또, 이를 바탕으로 MBC가 공영방송으로서 지향해야 할 새로운 강령과 규범, 지역사 사장 선임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담은 'MBC 재건 리포트'를 발행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