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13일 최근 신흥국 주식형·채권형 펀드에 대한 자금 유입 강도가 약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진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연초부터 신흥국 주식형 및 채권형 펀드로 꾸준히 순유입 기조가 이어졌지만 지난 3주간 주식형 펀드에서 평균적으로 백만달러가 순유출됐다"며 "채권형 펀드는 7억달러 순유입으로 평균치(14억달러) 대비 자금 유입 규모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자금 유입 강도 약화를 주도한 것은 글로벌이머징마켓(GEM) 펀드였다고 지적했다. 올해 들어 GEM 펀드에서 순유출이 일어난 것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진 8월 셋째주와 지난주 총 2번 밖에 없었다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아울러 신흥국 펀드에 다시 자금이 순유입되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그는 "지난주 순유출의 경우 미국의 경기 주도와 함께 중국의 성장세 소폭 둔화로 인해 일어난 것"이라며 "현재 미국 상승장을 이끌고 있는 원동력인 세제개편안의 올해 의회 통과 가능성이 낮아졌고, 중국의 수입 증가율이 10%대 후반을 기록하면서 신흥국에 낙수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신흥국 펀드 자금 유입 강도 약화"-미래에셋대우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