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전문기업 하나마이크론이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반도체 산업 호황 덕분이다.

하나마이크론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031억원, 영업이익은 104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와 159% 증가한 수치다.

3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회사 측은 고부가가치 비메모리 반도체 패키지(PKG) 비중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2015년 하반기에 시작된 지문인식 PKG 매출은 전분기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며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연이은 신제품 출시와 판매 호황에 따라 모바일용 임베디드 멀티미디어 카드(e-MMC) PKG 물량도 함께 증가했다"고 말했다.

향후에도 지문인식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문인식센서(FPS)의 적용 영역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호창 하나마이크론 대표는 "안정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매출과 이익이 동반 성장하고 있다"며 "3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바탕으로 올해는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 원년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