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엔엔터, 영업익 28.8% 증가
이마트 관계자는 “중국 내 점포 매각 과정에서 11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들어간 게 이익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마트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2112억원이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관광객 감소로 자회사인 신세계조선호텔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실적 부진 탓에 이마트 주가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500원(0.21%) 내린 23만2500원에 마감했다.
CJ CGV도 3분기에 시장 예상치(328억원)에 못 미친 32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주요 해외 자회사의 실적은 개선됐지만 국내 사업부 영업이익은 영화 관람객 수 감소 탓에 전년 동기보다 163억원 줄어들었다”며 “중국 터키 베트남 등 해외 사업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4분기에는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CJ CGV 주가는 1100원(1.61%) 내린 6만740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 상장사 로엔엔터테인먼트와 원익홀딩스는 3분기에 호실적을 거뒀다. 로엔은 음악 스트리밍(실시간 재생) 서비스인 ‘멜론’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207억원)보다 28.8% 늘어난 266억원을 기록했다. 원익홀딩스의 3분기 영업이익도 반도체 경기 호황 덕분에 82.2% 급증했다. 원익홀딩스 주가는 190원(2.55%) 오른 7650원에 마감했다. 로엔 주가는 ‘고평가’ 논란이 불거지면서 7100원(6.37%) 내린 1만4400원에 장을 마쳤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