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9일 셀트리온에 대해 올 3분기 호실적을 거뒀고 내년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의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허혜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3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89% 증가한 2321억원과 1401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은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29% 상회한 호실적"이라고 밝혔다.

원가율이 하락한 덕에 3분기 영업이익률은 60%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판매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원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단가가 높은 '트룩시마' 매출 확대, 가동율 상승에 따른 조업도 손실 감소 등을 꼽았다.

허 연구원은 "내년 1월 '허쥬마'의 유럽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 승인 권고가 예상되고, 상반기 트룩시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승인과 내년 중하순 허쥬마 FDA 승인이 기대된다"며 "내년 2월 이전 상장 및 코스피 200 편입 이슈로 수급 흐름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트룩시마의 연내 유럽 모든 국가 출시, 허쥬마의 내년 유럽 진출과 트룩시마 및 허쥬마의 미국 출시 등으로 타겟 시장 확대가 긍정적"이라며 "셀트리온 영업가치에 과거 3년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에 20% 할인율을 적용했으나 내년 승인 모멘텀 3개를 반영해 할인율을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