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미국과 유럽에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내놨다.

셀트리온 '깜짝 실적'… 영업익 89% 늘어
셀트리온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3% 늘어난 140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발표했다. 매출은 2320억원으로 37.9% 늘었다. 증권사들이 추정한 평균 영업이익 컨센서스(1182억원)를 훌쩍 웃돌았다. 엄여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3분기 말 판매량 기준 4.9%였지만 내년 상반기 중에는 10%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셀트리온은 이날 6300원(3.7%) 오른 17만3100원에 장을 마쳤다.

CJ제일제당도 시장 기대치를 넘어선 실적을 냈다. 이 회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4조4106억원으로 19.9% 늘었다. 영업이익은 2693억원으로 10.7% 증가했다.

DGB금융그룹은 3분기 영업이익이 26.8% 늘어난 119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지속적인 수익성 관리로 이자 수익이 꾸준히 늘고 건전성 지표와 충당금전입액 역시 개선돼 안정적인 이익을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카지노주인 강원랜드와 GKL 실적은 엇갈렸다. GKL 실적은 크게 개선됐지만 강원랜드는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GKL은 3분기 영업이익이 17.9% 늘어난 406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강원랜드는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4.9% 감소한 1376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CJ E&M은 3분기 영업이익이 316.3% 급증한 1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6.2% 상승한 4400억원을 거뒀다. CJ E&M 관계자는 “방송광고 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3분기 광고 매출이 증가하는 등 채널 영향력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나수지/윤희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