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6일 테스에 대해 반도체 공정의 구조적 복잡화로 2018년 이후 반도체 장비 수주가 이익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4만5000원으로 18%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테스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456억원, 115억원으로 전년대비 10%, 26% 증가하며 컨센서스 및 당사 추정을 크게 상회했다"며 "반도체 장비 매출 시현이 추석 연휴 영향으로 지연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예상 대비 2~3대의 반도체 장비 매출이 추가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는 국내 고객사의 시설투자가 꾸준히 전개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대신증권은 테스의 4분기 영업이익이 3분기보다 증가한 12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3D-낸드 반도체 공정이 구조적으로 복잡해져 가동률 및 수율 향상이 필수적이어서다. 2016년에도 4분기 이익이 3분기 대비 높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2017년 4분기 증익 가능성은 높다고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최근 실적을 발표한 북미의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Applied Materials)의 전망을 참고해보면, 반도체 장비 수주 증가는 필연적"이라며 "특히 3D-낸드(64층 기준) 시설투자 규모는 2D 낸드 대비 60%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영향으로 전방산업의 시설투자가 대규모로 증가하면서 테스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