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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洪, '朴출당' 속도조절 "최고위원들과 협의"… 鄭 "표결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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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당 최고위원단 오찬…예상과 달리 '朴출당' 언급 거의 없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1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을 했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박근혜 전 대통령 제명 안건 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 출당에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 모두 극한 충돌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홍 대표와 최고위원들은 '화합'에 방점을 둔 것으로 전해져 극단으로 치닫던 당내 갈등이 일단 봉합 국면에 접어드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날 오찬에는 홍 대표와 정우택 최고위원, 이철우·김태흠·이재만·이종혁·이재영 최고위원,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참석했다.

    최고위원회의 멤버는 아니지만 홍 대표 측 인사로 꼽히는 홍문표 사무총장과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 등도 참석했다.

    오찬이 시작되자마자 정 원내대표는 박 전 대통령 출당 논란과 관련해 "당이 화합해야 하는 만큼 표결까지는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이후 오찬이 끝날 때까지 주로 홍 대표의 지난주 방미 성과에 대한 설명과 관련 언급이 있었을 뿐 박 전 대통령 출당이나 인적청산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특히 친박(친박근혜) 성향의 김태흠 최고위원이 '박 전 대통령을 제명하려면 반드시 최고위 의결을 거쳐야 한다'는 절차상의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같은 발언도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내대표는 오찬 도중 다른 최고위원들에게 '홍 대표가 미국에 가서 고생을 많이 했다'는 덕담을 건네 다 같이 홍 대표에게 박수로 격려를 해주기도 했다.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현재 진행 중인 박근혜 정부에 대한 수사의 화살이 자칫 의원들에게 돌아올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에 참석한 당 관계자는 "박근혜 출당의 '출'자도 나오지 않았다"며 "미국 방문 성과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오찬을 마무리하며 "한가지 이야기할 것은 앞으로 당내 문제는 최고위원들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밝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홍 대표가 친박계의 거센 반발을 무릅쓰고 무리하게 박 전 대통령 제명안을 처리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힌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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