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는 ‘국가인권위원회 혁신위원회’를 발족했다고 30일 발표했다. 혁신위는 앞으로 3개월간 인권위의 과거를 성찰하고 미래 혁신과제를 발굴해 청사진을 제시하는 자문기구 역할을 한다.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참여연대 공동대표)가 위원장을 맡고 외부위원 12명, 내부위원 3명으로 꾸려졌다. 이성호 인권위원장은 출범식에 참석해 “그동안 인권위에 대한 많은 질책을 겸허히 인정하고 좀 더 미래 지향적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혁신위에 기대를 나타냈다. 인권위는 올 6월에도 안석모 전 인권위 사무총장이 주재하는 내부 ‘업무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혁신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당시 업무혁신TF도 최종보고서에서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혁신위 구성을 제안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