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사드갈등 풀릴까"… 지자체도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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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통상·관광 '냉기' 여전…"조만간 달라질 듯"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최근 한·중 사드갈등이 완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면서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한·중 교류 재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아직 가시적인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신중론이 우세하지만, 한·중 정상회담이 성사돼 양측 간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분위기다. 30일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산둥성 공무원 14명이 입국 경기도 인재개발원에서 연수를 받고 있다.
지방정부이긴 하지만 중국 공무원이 도내에서 연수를 받기는 오랜만이다.
지난 21일에는 중국 이싱브리반투자유한공사가 경기도청에서 파주 ㈜코템과 3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협약식에는 경기도 관계자와 중국 이싱시 저우빈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 협약은 한반도 사드 배치 이후 중국 본토 기업의 도내 첫 투자였다.
경기도가 지난 23∼27일 파견한 'FTA활용 중국 통상촉진단'은 시안(西安)에서 68건 1억4천만 달러의 상담 실적과 6천178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베이징(北京)에서 59건 9천140만 달러의 상담 실적과 3천139만 달러의 수출계약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앞서 이달 17일에는 중국 금약그룹이 성남 판교제로시티에 80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협약을 경기도청에서 체결하기도 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 등이 최근 진행한 현지 투자 설명회와 관광 설명회 등에도 올해 초와 달리 현지 기업과 기관 관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아직 이같은 분위기를 놓고 사드 갈등이 해빙기에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많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일부 지방 여행사들이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재개했다는 등의 소식이 들려오고 있으나 베이징과 상하이의 대형 여행사들은 아직 움직임이 없다"고 말했다.
중국 단체관광객의 경기도 방문도 현재 큰 변화가 없다.
올해 들어 지난 6월 30일까지 경기도를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감소한 상태다.
경기도 투자진흥과 관계자도 "한국 투자 관련 중국 중앙정부의 지방정부에 대한 간섭은 다소 줄었다는 이야기는 들려온다"면서도 "기술협력 분야 외 투자는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올해 3분기 도내 중국기업 투자 실적은 신고액 기준 2천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4천500만 달러의 17.9%에 불과한 실정이다.
도 국제통상과 관계자 역시 "중간재 등의 대중국 수출은 사드 갈등 이후에도 계속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소비재 수출은 여전히 막혀있다"고 말했다.
교류를 담당하는 도 외교정책과 관계자들도 "중국 지방정부들이 최소한의 교류는 하고 있지만, 아직 큰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
경기도가 중국 지방정부와 교류를 계획하고 있는 것이 있는데 아직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라고 했다.
하지만 도와 경기관광공사 등은 최근 들어 '사드 갈등 해소'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도 한 관계자는 "현지에서 들려오는 소식이나 중국 지방정부 관계자들을 만나면 사드 관련 중국 정부의 분위기가 조금은 달라진 것 같다는 느낌은 받는다"고 말했다.
특히 관련 기관 관계자들은 한·중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이를 계기로 어느 정도의 변화는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최근 한·중 사드갈등이 완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면서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한·중 교류 재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아직 가시적인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신중론이 우세하지만, 한·중 정상회담이 성사돼 양측 간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분위기다. 30일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산둥성 공무원 14명이 입국 경기도 인재개발원에서 연수를 받고 있다.
지방정부이긴 하지만 중국 공무원이 도내에서 연수를 받기는 오랜만이다.
지난 21일에는 중국 이싱브리반투자유한공사가 경기도청에서 파주 ㈜코템과 3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협약식에는 경기도 관계자와 중국 이싱시 저우빈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 협약은 한반도 사드 배치 이후 중국 본토 기업의 도내 첫 투자였다.
경기도가 지난 23∼27일 파견한 'FTA활용 중국 통상촉진단'은 시안(西安)에서 68건 1억4천만 달러의 상담 실적과 6천178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베이징(北京)에서 59건 9천140만 달러의 상담 실적과 3천139만 달러의 수출계약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앞서 이달 17일에는 중국 금약그룹이 성남 판교제로시티에 80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협약을 경기도청에서 체결하기도 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 등이 최근 진행한 현지 투자 설명회와 관광 설명회 등에도 올해 초와 달리 현지 기업과 기관 관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아직 이같은 분위기를 놓고 사드 갈등이 해빙기에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많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일부 지방 여행사들이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재개했다는 등의 소식이 들려오고 있으나 베이징과 상하이의 대형 여행사들은 아직 움직임이 없다"고 말했다.
중국 단체관광객의 경기도 방문도 현재 큰 변화가 없다.
올해 들어 지난 6월 30일까지 경기도를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감소한 상태다.
경기도 투자진흥과 관계자도 "한국 투자 관련 중국 중앙정부의 지방정부에 대한 간섭은 다소 줄었다는 이야기는 들려온다"면서도 "기술협력 분야 외 투자는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올해 3분기 도내 중국기업 투자 실적은 신고액 기준 2천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4천500만 달러의 17.9%에 불과한 실정이다.
도 국제통상과 관계자 역시 "중간재 등의 대중국 수출은 사드 갈등 이후에도 계속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소비재 수출은 여전히 막혀있다"고 말했다.
교류를 담당하는 도 외교정책과 관계자들도 "중국 지방정부들이 최소한의 교류는 하고 있지만, 아직 큰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
경기도가 중국 지방정부와 교류를 계획하고 있는 것이 있는데 아직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라고 했다.
하지만 도와 경기관광공사 등은 최근 들어 '사드 갈등 해소'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도 한 관계자는 "현지에서 들려오는 소식이나 중국 지방정부 관계자들을 만나면 사드 관련 중국 정부의 분위기가 조금은 달라진 것 같다는 느낌은 받는다"고 말했다.
특히 관련 기관 관계자들은 한·중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이를 계기로 어느 정도의 변화는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