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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3대 은행에 구조조정 '칼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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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익 악화로 인력·점포 대폭 축소

    신규 채용도 줄여 디지털화 가속
    미즈호 미쓰비시 미쓰이 등 일본의 3대 대형 은행이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선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의 마이너스금리 정책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국내 은행 업무가 줄어들면서 이들 은행이 점포와 인원 감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미즈호 은행 등을 거느리고 있는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은 2026년까지 10년 동안 직원 1만9000명을 줄이는 대규모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그룹 전체 직원의 3분의 1을 감축하는 규모다.

    미즈호는 정보기술(IT) 활용으로 사무업무를 효율화하고 신규 채용을 억제함으로써 인원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기로 했다. 미즈호은행, 미즈호신탁은행, 미즈호증권의 사무 부문을 통합하고 잉여 인력은 영업 부서에 재배치할 계획이다. 미즈호는 아울러 전국 약 800개 점포의 기능을 재검토하고 20~30개 점포의 통폐합을 추진하기로 했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화 등을 통해 2023년까지 국내 직원의 30%에 해당하는 9500명의 업무량을 감축하기로 했다. 이 기간 은행 점포도 최대 20% 정도 줄이기로 했다.

    미쓰이스미토모그룹도 디지털기술을 활용해 2020년까지 400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 미쓰이는 특히 불필요한 사무를 줄이기 위해 전자화된 각종 데이터를 일본 국내 9곳에 설치된 데이터센터에 모으기로 했다.

    이처럼 은행들이 구조조정을 서두르는 이유는 마이너스 금리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 은행의 대출 약정 평균 금리는 연 0.66%로 마이너스 금리 도입 직전인 2016년 2월에 비해 2%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이 같은 금리 약화에 따라 미즈호그룹은 올해 4~9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급감했다.

    다른 대형 은행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기존 전통 은행 모델의 한계가 노출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춘호 선임기자 ohc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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