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지낸 박형준 전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에서 부산 수영구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경선 방식이 국민참여경선에서 여론조사로 바뀐 데 반발해 당내 경선에 불참했다. 결국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2010년 지방선거 때는 황준기 행정자치비서관과 정용화 연설기록비서관, 강석진 정무2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각각 성남시장, 광주광역시장, 거창군수에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친박(친박근혜) 역풍 탓에 지난해 20대 총선 때는 성적이 더욱 나빴다. 박근혜 정부의 전광삼 전 춘추관장은 영양·영덕·봉화·울진군 경선에서 탈락했다. ‘친박 위에 진박(진실한 친박)’으로 불린 조윤선 정무수석은 서울 서초갑 경선에서 이혜훈 의원에게 패배했다.
물론 성공 사례도 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이정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당시 여당의 ‘험지’로 꼽힌 전남 순천시·곡성군에서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