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27일 고려아연에 대해 3분기 실적 부진은 일시적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했다.

박현욱 연구원은 "3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1644억원으로 추정 및 컨센서스를 각각 20% 이상 하회했다"며 "그러나 이번 실적에는 일시적인 원가 상승요인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돼 4분기에는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아연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전세계적으로 타이트한 아연수급이 지속되는 가운데, LME 아연가격은 6월 2500달러에서 현재 3000달러 초반까지 상승했다.

그는 "달러약세와 중국의 아연수요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아연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8월 전세계 아연수급은 4만톤 공급부족(6개월 연속)을 기록, 올해 아연 수급은 약 90만톤 공급부족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의 4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22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3분기 실적 부진이 단기적인 투자심리를 저해시킬 수는 있다"면서도 "4분
기 실적 개선이 확인되고 아연가격 상승이 지속되어 주가는 우상향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