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 급등한 애호박 가격이 작년 같은 때보다 22% 싼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9일 도매시장에서 애호박은 상품(上品) 기준 20개당 1만4400원에 거래됐다. 한 달 전 1만9360원보다 25.6% 싸다. 1만8480원에 거래된 1년 전에 비해서도 22% 가격이 낮다.
[농수산물 시세] '고공행진' 애호박 값 진정세
애호박 가격은 지난달 초 주산지인 강원지역 출하 문제로 3만원대 중반까지 급등했다. 이후 일조량이 증가하고 충청지역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애호박의 이달 출하면적은 전년보다 8% 늘고 단수(면적당 생산량)도 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달 중순까지 하루평균 출하량은 작년보다 25% 많았다. 다만 강원지역 출하가 이달로 끝나 이후에는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농촌경제연구원은 내다봤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