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목적…평가차익 150억"
두 회사는 경쟁사이자 협업관계다. 아이스크림과 제과부문에서는 경쟁사다. 하지만 크라운이 빙그레의 꽃게랑 등을 위탁 유통하는 등 협업도 하고 있다. 사업부문이 많이 겹쳐 증권업계에서는 빙그레가 크라운제과에 처음 투자한 2008년에는 경영권 분쟁설도 돌았다. 당시 빙그레는 크라운제과 지분 20% 이상(전환사채)을 사들였지만 2009년 15%를 매각해 5% 수준으로 낮췄다.
빙그레는 지주회사의 주가 전망이 상대적으로 밝아 보유지분을 홀딩스 지분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갖고 있으며 매각 계획은 정해진 게 없다는 설명이다. 빙그레에 따르면 현재 보유한 크라운해태홀딩스 지분에 대한 평가차익은 150억원에 달한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