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 16년 만에 자사주 30만주 매입
동서가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것은 2001년 이후 처음이다. 이 회사 주가는 자사주 매입 기대에 전날보다 850원(3.15%) 오른 2만7850원에 마감했다.
주가가 최근 석 달 새 5.27% 하락하자 주주친화책을 꺼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서는 미국 식품업체 크래프트푸드와 합작비율 50 대 50으로 동서식품을 설립했다. 동서식품은 지난해 순이익(1669억원)의 69.49%에 이르는 1160억원을 배당했다.
동서는 동서식품의 배당금을 바탕으로 안정적 실적을 올리고 있다. 올 상반기에 매출 2723억원, 영업이익 239억원을 거뒀다. 지난 상반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10.39%로 우량한 재무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다. 넉넉한 ‘곳간’을 바탕으로 최근 3년(2014~2016년) 동안 연평균 배당수익률 2.4%를 기록해 고배당주로 꼽힌다. 지난해 7월에는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하기도 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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