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4일 LG에 대해 자회사 지분가치가 높아졌다며 목표주가를 8만6000원에서 1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한이 연구원은 "LG 순자산가치(NAV)에 기여도가 높은 LG화학, LG생활건강, LG전자는 9월말 이후 주가 상승이 양호하다"며 "LG실트론 매각대금(6200억원) 유입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고 말했다.

9월말 이후 LG화학, LG생활건강, LG전자의 주가는 각각 전 저점 대비 9%, 26%, 23%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LG는 40%를 상회하는 높은 할인율로 언제나 저평가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주요 자회사 상승세에 후행하고 지수에 외국인 매수 유입 시 초과상승 하는 LG주가의 오랜 특성을 활용하면 매수를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LG의 3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연결OP는 전분기 대미 16.9% 줄어든 471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실적 모멘텀이 상반기처럼 강하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주요 연결종속회사 LG CNS, 서브원이 안정적 OPM(각 4.4%, 3.3%)을 유지하는 등 실적에 특별한 악재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