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경기회복세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물가도 목표수준에 수렴할 것으로 확인되는 시점에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 수준이 완화적이므로 경기가 본격 회복 국면에 들어가면 완화정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금융통화위원회의 기본 스탠스(입장)"라며 이와같이 말했다.
그는 "물가 상승률은 목표로 정한 2%에 수렴하는 상황, 성장률은 잠재성장률(연 2.8∼2.9%) 수준 회복"을 구체적 조건으로 제시했다.
그는 금리인상 시기가 곧 도래했다는 의미냐는 박영선 의원의 질의에 "지금은 그렇게 보지만 기조적 흐름으로 자리 잡을지 확인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또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이 우리 통화정책에 주요 고려요인임은 분명하지만 구속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