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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재경영] 인재 다양성 존중… "어떤 차별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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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그룹
    올 상반기 공채로 뽑힌 롯데 신입사원들이 지난 7월 경기 오산시에 있는 롯데인재개발원에서 입문교육을 받고 있다.  롯데 제공
    올 상반기 공채로 뽑힌 롯데 신입사원들이 지난 7월 경기 오산시에 있는 롯데인재개발원에서 입문교육을 받고 있다. 롯데 제공
    롯데그룹은 올해 1만33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그룹 신입 및 경력, 인턴 등을 다 합친 숫자다. 점진적으로 채용인원을 늘려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약 7만 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지난달 초부터 하반기 그룹 신입사원과 동계 인턴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했다. 식품, 관광·서비스, 유통, 석유화학, 건설·제조, 금융 분야 등 45개사가 대상이다. 신입 공채 900명과 동계 인턴 400명 등 1300명을 뽑을 예정이다. 지원서 접수, 서류전형, ‘엘탭’(L-TAB·조직 및 직무적합도검사), 면접 순으로 이뤄진다. 다음달 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롯데 채용의 특징은 직무에 필요한 역량 위주로 평가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류 전형 합격자는 되도록 많이 늘리고 엘탭의 변별력을 강화했다. 불합격자에게는 과목별 피드백을 이메일로 제공한다. 면접 전형은 하루에 끝내 지원자 부담을 줄여줄 예정이다.

    공채와 별도로 직무수행능력만 평가해 선발하는 ‘롯데 스펙(SPEC)태클’ 채용도 한다. 블라인드 채용 전형인 ‘롯데 스펙(SPEC)태클’은 서류 접수 시 이름과 연락처, 해당 직무와 관련된 기획서나 제안서만 제출받는다. 회사별, 직무별 특성을 반영한 미션 수행이나 프레젠테이션 등의 방식을 통해 인재를 선발한다. 2015년 처음 도입한 뒤 연 200여 명을 이같이 뽑고 있다.

    롯데는 2013년 국내 기업 중 최초로 구성원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차별을 철폐한다는 내용의 ‘다양성 헌장’을 명문화했다. 채용 과정에서도 여성, 장애인 채용 확대와 학력 차별금지 등의 원칙을 만들었다. 유통·서비스 분야뿐만 아니라 제조·석유화학·건설 등 다양한 사업군에서 여성 인재 채용을 확대해 신입 공채 인원의 40% 이상을 여성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롯데는 2012년 9월부터 출산을 앞둔 여직원들이 육아휴직제도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했다. 회사 눈치를 보느라 육아휴직을 마음껏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육아휴직을 별도의 휴직 신청 없이도 출산휴가가 끝나는 시점에 자동으로 1년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부터 남성 직원들도 최소 한 달 동안 아이를 돌볼 수 있게 ‘남성 의무육아 휴직제’를 도입했다.

    롯데는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위해 작년 10월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약 2000명의 비정규직 인력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올해 말까지 약 2600명을 추가해 총 46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또 내년과 2019년에는 각각 22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신규 사업과 퇴직 보충 인력을 포함해 총 1만 명의 비정규직을 전환할 계획이다.

    롯데는 정규직 전환 직원들에게도 의지와 노력에 따라 승진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했다. 근무성적이 우수한 직원은 다른 일반 직무로 전환할 기회도 부여한다. 근속기간에 비례해 정규직과 차별 없는 처우를 제공하기 위해 회사별로 관련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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