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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의 향기] 지역 문화행사 성공신화 쓴 '진주 남강 유등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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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 위에 띄운 부교, 최고의 관람코스로…형형색색의 유등도 볼거리 제공

    올해는 에펠탑 유등 전시
    67만명 찾아 44억 수입
    진주 남강 유등축제가 전면 유료화된 지 3년 만에 44억원의 수입을 올려 개최 비용(40억원)을 제외하고도 4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진주 남강 유등축제는 지난 행사보다 20% 늘어난 67만 명의 관람객이 몰리며 입장료 수입만 33억원을 올렸다.
    진주 남강 위에 떠 있는 유등과 소망등
    진주 남강 위에 떠 있는 유등과 소망등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진주 남강 유등축제는 황금 추석연휴 기간인 지난 1일 시작해 15일까지 보름 동안 진주 남강 일원에서 열렸다. ‘한국의 세시풍속-어화등등(燈燈) 진주야(夜)’를 주제로 등에 불을 처음으로 밝히는 초혼점등 등 36가지의 다양한 프로그램 선보였다.

    축제에서는 진주성 촉석루를 배경으로 LED 조명을 비추는 대형 미디어 파사드 영상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축제 세계화 프로젝트의 하나로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을 재현하는 시도에도 나섰다. 매년 연인과 가족 단위 관람객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은 소원성취 나무 행사에는 올해도 4만여 명이 참여했고, 꼬부랑 할머니와 혹부리 영감, 미녀와 야수, 신데렐라 등 만화와 동화 속 주인공을 소재로 한 코너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 가장 즐겨 찾는 최고 인기 코스로 자리잡았다.

    석장호 진주문화예술재단 사무국장은 “추석 명절 이후인 지난 5일 하루 기준 역대 최대인 11만2000여 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는 등 올해 유등축제 역사상 가장 많은 관람객이 방문하면서 전체 행사 수입이 지난해보다 30%가량 늘었다”며 “4000원부터 1만원까지 입장료를 낸 유료 관람객 수도 2015년 유료화 전환 당시보다 65% 가까이 늘어난 41만 명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진주 남강 유등축제의 성공 요인으로는 차별화된 콘텐츠 경쟁력과 함께 다양한 수입원 확보가 꼽힌다. 축제 기간 동안 세계 11개국 전통 풍속과 마스코트부터 피라미드와 만리장성 등 세계 10대 불가사의, 속담과 민화에 등장하는 담배 피우는 호랑이와 밀레의 만종, 고흐의 자화상, 뭉크의 절규 같은 미술 작품을 입힌 유등이 전시됐다. 기발하고 다양한 테마를 가진 등 작품은 관람객들로부터 돈이 전혀 아깝지 않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남강을 가로지르는 관람코스로 활용하기 위해 강물 위에 띄운 폭 3~5m, 길이 160~385m의 부교(浮橋)는 강 위를 걷는 재미를 선사하며 유등축제 최고의 명품 관람코스로 주목받았다. 이 외에 관람객 유치를 위해 서울, 부산, 대구 등 여행사 30곳과 공동 여행상품도 개발했다. 남강 일원에서 열리는 행사의 특성을 살려 유료 유람선 관람노선도 운영했다.

    석 국장은 “유료화 전환 이후 다양한 수입원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한 시도들이 하나씩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축제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프로그램 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진주 남강 유등축제를 세계 5대 축제로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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