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부회장은 매월 ‘한식구 간담회’를 통해 회사 내 다양한 계층, 직급의 임직원과 함께 식사하며 격의없는 소통을 하고 있다. ‘한식구’라는 간담회명은 LG디스플레이 임직원은 모두가 하나라는 뜻도 있지만, 수장인 한 부회장의 성(姓)을 딴 것으로 CEO를 중심으로 진정성 있는 소통을 실천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최근 직급별 대표, 여성 관리자, 육아휴직 복직 남성사원 등과 간담회를 하면서 한 부회장은 평소 회사의 경영 방향 혹은 CEO 개인에 대해 궁금해하던 사원들의 질문을 받고 솔직하고 소탈하게 답변했다. 직원들의 제안·요청 사항을 경청하고 즉석에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등 회사와 직원들이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조력자와 같은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한 대표는 ‘CEO가 쏜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격려가 필요한 조직을 깜짝 방문, 현장을 둘러보고 맛있는 간식을 나누며 격려하고 있다.
임직원은 경영진으로부터의 관심과 응원에 큰 힘을 얻고 있으며, 경영진으로서도 별도의 업무 미팅 없이 현장에서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라는 평이다. 스킨십 경영에 대해 한 부회장은 “CEO야말로 회사와 직원 사이의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돕는 퍼실리테이터의 역할”이라며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고, 스킨십을 제고하며 전사가 하나의 팀처럼 합심해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