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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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Fed)는 18일(현지시간)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지난달 미국 경제는 허리케인에 따른 타격이 있었지만 완만한 속도로 성장을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페이지북은 Fed가 매년 8회 발표하는 경제동향보고서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에 중요한 기초 자료로 쓰인다.

Fed는 "12개 연방준비은행 담당 지역의 경기 확장 속도는 '보통보다 높음'에서 '보통보다 낮은 수준'까지 걸쳐있다"고 분석했다.

제조업과 비금융부문 서비스 산업은 대부분 지역에서 중간 정도로 성장했고, 자동차 판매 및 관광업도 대다수의 지역에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소매업은 더딘 성장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주택 건설 분야는 꾸준히 성장한 반면 상업건물 건설 분야는 전체적으로 소폭 상승했다. 주거 매매는 주택 매물 부족으로 많은 지역에서 저조하게 나타났지만, 비거주 부동산 거래는 전체적으로 소폭 상승했다.

농업 분야의 경우 일부 지역에서는 예상치보다 높은 수확량을 기록했으나, 낮은 물가로 인해 농가 수입은 계속 줄어드는 등 복잡한 양상을 보였다

Fed는 또 미국의 노동시장이 호조를 보여 일부 산업 분야에서는 구인난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건설과 제조업, 운송, 헬스케어, 서비스 등 상당수 산업에서 숙련공이 부족하다"며 "고용 증가율이 대부분 지역에서 주춤하거나 완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임금 상승 압력은 보통보다 약간 낮거나 약간 높은 수준이며, 물가 압력은 보통보다 약간 낮다고 평가했다. 일부 지역은 허리케인의 여파로 물가가 올랐으며, 업종별로는 운송, 에너지, 건설, 소재 분야에서 가격이 상승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